2007년 6월 13일 수요일

깔끔하고 가벼운 IE 기반 브라우저 TheWorld

깔끔하고 가벼운 IE 기반 브라우저 TheWorld

개인적으로는 오페라를 메인으로, 파이어폭스를 병행하여 사용하지만, 국내 환경에서 전자금융이나 인터넷 쇼핑,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쩔수없이 IE를 써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의 추천 글
하지만 오리지날 IE를 쓸 때마다 느껴지는 불편함은 오페라(새 창으로 열기)파이어폭스(새 창으로 열기)를 사용해본 유저라면 크게 공감할 것입니다. 때문에 IE를 기반으로한 다기능 브라우저에 대한 관심을 끊을 수가 없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도 예전에 소개한 Maxthon(새 창으로 열기)을 비롯하여, 웹마, Avant, Slim, Green 등의 IE기반 브라우저들을 사용해 보았습니다만, 아쉽게도 꼭 하나씩 부족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떤 것은 지나치게 CPU 부하를 많이 일으키고, 어떤 것은 인터페이스가 너무 투박하고, 어떤 것은 중요한 몇몇 기능이 부족하거나 빠져있습니다.
최근까지 그나마 만족스러운 것은 Avant였습니다만, 마우스 제스쳐가 불편한 것이 치명적입니다.
예 전에 "엽기적인 그녀"라는 영화가 유행했을 당시 여자친구의 하이힐을 신고 걸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느낌과 같았습니다. 상하좌우로 움직일때마다 절도있게 끊어줘야 하는 불편함은 오페라와 파이어폭스의 마우스 제스쳐를 사용해본 유저라면 아마 공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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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World Browser (클릭하면 확대)

이러던 차에 필자가 자주 방문하는 외국의 유명 자료실 Softpedia(새 창으로 열기)에서 Editor's Review에서 Exellent 판정을 받은 TheWorld(새 창으로 열기) 브라우저에 주목하게 되었고, 한달여 동안 사용해 보며 여러분에 강력히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리뷰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주요 기능을 위주로 리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1. 사용자 툴바와 패널.
TheWorld Browser의 툴바 설정은 큰 개성은 없습니다.. 이 기능에서 가장 앞서가는 웹마의 경우 거의 모든 기능을 툴바로 추가하거나 편집할 수 있지만, TheWorld Browser는 맥쓴이나 오리지날 IE처럼 정해진 툴바를 더하거나 빼는 기능만 가능합니다.
다만, Standard 버튼과 Mini Toolbar 두 가지로 분류되어 자주 사용하지 않은 기능들은 Mini Toolbar에 정리해 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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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IE 기반 브라우저들과 마찬가지로 좌측의 패널도 지원합니다.
즐겨찾기, 방문기록, 탐색기, 다운로드 기록 등이 있는데, 별다른 것이 평범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패널 위치를 좌우로측으로 바꾸는 것이 불가한 것도 기존의 여러 IE 기반 브라우저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2. 마우스 제스쳐.
이제 브라우저에서 마우스 제스쳐는 기본입니다. 이것이 빠진 브라우저는 상상하지 못하는 유저들도 많을 것입니다.
TheWorld Browser의 마우스 제스쳐 기능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오페라나 파이어폭스, 웹마 등과 유사하게, 부드럽고 유연하게 작동합니다.
설 정하는 방법 또한 쉬워서, 사용자가 일일이 제스쳐를 지정하고 기능을 연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마우스 제스쳐에 원하는 기능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흡사 오페라와 비슷한데, 목록을 열면 지원하는 모든 기능이 자동으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그것보다는 한결 용이하고 우수합니다.
실제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중에는, 해당 액션에 맞게 커서의 모양이 바뀌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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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탭 브라우징 및 복구 기능과 링크 던지기.
웹 마를 쓰면서 느낀 편리함은 오른쪽 클릭만으로 탭을 닫는 것이었습니다. TheWorld Browser 역시 동일하게 탭을 닫을 수 있으며, 한 술 더 떠서 탭 표시줄의 빈곳에 오른쪽으로 한 번만 클릭해 주면 새 탭이 만들어집니다. 물론, 탭 표시줄에서 마우스 휠을 돌리는 것으로 탭간 이동도 가능합니다.
탭 표시줄의 맨 우측으로는 탭간 이동을 위한 버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기능은 마우스 제스처로도 구현이 가능합니다.
또한, 비 정상적으로 TheWorld Browser가 종료 후, 다시 가동시키면 그 때 방문했던 탭을 다시 열어주는 복구 기능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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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마나 맥쓴에서 즐겨 사용하던 링크 던지기(Super Drag)도 지원합니다. 링크된 곳에 대고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르면서 드래그하면 새 탭으로 페이지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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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광고 및 스크립트 차단 또는 허용.
그림과 같이 파이어폭스나 오페라 등처럼 필터 구문을 이용하여 특정 광고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URL 전체를 이용한 차단에서는 대부분 작동하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 아래는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막거나 복사/붙여넣기를 막는 스크립트를 배제시키는 기능입니다. 덕분에 네이버나 싸이월드와 같이 오른쪽 클릭이 금지된 블로그나 홈피에서도 마우스 버튼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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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사이트에서는 모든 광고차단을 정지시키는 이른바 White List 작성도 가능하여,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지인들의 블로그 컨텐츠가 본의아니게 차단되는 것을 예방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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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플래시 차단.
마치 IEToy를 설치한 듯 우측 하단으로 플래시 토글버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클릭할 때마다 플래시가 on/off 되는 것을 물론이고, 웹마처럼 자동으로 Refresh까지 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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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검색 사이트 추가.
TheWorld Browser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검색엔진은 구글과 야후입니다. 국내 실정에 맞게 네이버와 엠파스를 등록시키려면 아래와 같이 기입해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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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론 검색 사이트 별명(Search alias) 지정도 가능합니다. 주소표시줄 옆에 있는 인스턴트 검색필드에서 검색 사이트를 지정 후 검색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소표시줄 상에서도 Search alias를 이용하여 검색이 가능합니다. 네이버의 경우 "n"으로 지정되어 있으므로, 아래 두 방법은 동일한 검색 결과를 나타냅니다. 즉, 주소 표시줄에서는 "검색 사이트 별명(Search alias : 여기서는 n) + 키워드"로, 인스턴트 검색 필드에서는 검색사이트를 선택한 후 "키워드"를 기입하면 검색이 이뤄집니다.
단, 주소 표시줄 상의 Search alias 기능을 사용하려면 "Address & Search" 옵션에서 "Search keywords entered in address bar"에 체크를 해 줘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체크가 되어 있지 않아서, 주소별명(n)을 인식하지 못하고 인스턴트 검색 필드 옆에 있는 검색엔진을 그대로 불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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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URL 자동완성과 별명 지정
Alt, Shift, Ctrl 등의 특수키와 Enter 키를 조합하여 자동으로 .com, .net, co.kr 등을 붙여주는 것은 이제 놀라운 기능도 아닙니다.
주 소 별명(Address alias) 기능을 이용하여 특정 사이트를 단어 하나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아래처럼 "h" 라는 단어로 하나포스(http://hanafos.com)를 연결시켜 놓으면, 주소 표시줄에서 h만 기입후 엔터를 누르는 것 만으로 http://hanafos.com 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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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보안.
TheWorld Browser 역시 기존의 IE 기반 브라우저가 그러하듯 프로그램을 종료하면 방문했던 기록, 쿠키, 임시파일, 폼 필드 데이터 등을 삭제해 주는 기능 정도까지는 구현하고 있습니다.
아 래는 필자가 사용중인 설정으로, 임시파일이나 방문기록 등까지 삭제하면 차후 브라우저 실행 시 웹 서핑이 다소 비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서 쿠키 파일과 자동완성 항목들만 자동으로 삭제하게 해 두었습니다. 특히, 쿠키 파일의 경우 각종 스파이웨어나 애드웨어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급적이면 자동삭제 기능에 포함시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습관을 들인 후, 한 번 안티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돌려보면, 검출되는 항목이 상당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쿠키 파일 자동삭제는 반드시 추천합니다.
그 러나, IE의 렌더링 엔진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으므로 보안에 대한 것은 언급할 여지는 별로 없습니다. 평소에 IE와 윈도우의 보안패치와 업데이트를 얼마나 잘 해 주는가가 중요할 따름이며, 이는 맥쓴, 웹마, Avant 등의 브라우저에서도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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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스킨.
리 뷰를 정독해 보면서 느꼈을 터이지만, TheWorld Browser의 기본 스킨은 파이어폭스와 유사합니다. 아직 많지는 않지만 제작사의 공식 사이트에서 몇가지 스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스킨 이외의 것으로 변경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부 스킨의 경우 재 부팅 후 모든 설정을 기본으로 복귀시켜버리는 버그가 있기 때문입니다.


10. 플래시, 음악 다운로드 (미디어 추출 기능)
웹마를 고집하는 유저들 중 상당수는 "미디어 추출" 기능 때문인 경우가 있습니다.
TheWorld Browser 역시 미디어 추출과 동일한 기능을 지원합니다만, 사용하는 것을 훨씬 편리합니다.
일단, "Mouse Actions" 옵션의 "Media Saver" 항목에 체크해 줍니다.
이후 웹을 서핑하면서 마음에 드는 플래시나 동영상 파일이 있으면 단지 그 위에 커서를 대고 Ctrl 키와 Alt 키를 동시에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를 클릭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만약 Alt 키만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를 클릭하면 미리 지정해둔 폴더 안에 자동으로 저장되게 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FLV 파일을 다운로드 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습니다만, 웹마를 즐겨 사용하던 유저라면 큰 불편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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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여러개의 시작 페이지 등록
대부분 시작 페이지라고 하면 하나만을 사용하는 것이 상식입니다만, TheWorld Browser에서 제공하는 재미있는 기능은 여러 사이트를 시작 페이지로 지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 래 그림처럼 옵션부분에서 행 단위로 분리하여 원하는 사이트의 URL을 기입합니다. 이후, 툴바의 Home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누르면, http://skysummer.com, http://allblog.net, http://hanrss.com 등 등록한 모든 사이트가 시작페이지로 동시에 열립니다.
일반적으로 행하듯이 왼쪽 버튼으로 툴바를 누르면, 맨 위에 기록된 사이트만이 시작페이지로 열립니다. 즉, 예시에서는 http://skysummer.com이 시작페이지로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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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북마크 순서 변경.
웹마를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것이 메뉴 줄의 즐겨찾기에서 마우스 드래그만으로 순서를 변경하는 것이 불가하다는 점이었습니다.
TheWorld Browser에서는 맥쓴처럼 마우스 드래그만으로 간단하게 즐겨찾기 폴더와 파일의 순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즉석에서 즐겨찾기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13. 아쉬운 점
현 재 열린 복수의 탭과 그 웹페이지를 저장한 후 나중에 다시 불러오는 세션 관리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자동 로그인 역시 제공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Roboform과 같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합니다만, 필자는 오히려 이 점이 더욱 마음에 듭니다. 사실, Roboform 만큼 강력하고 보안이 뛰어난 자동 로그인 툴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Roboform 툴바 플러그인이 아직 제공되지 않으므로, IE 팝업메뉴를 통해 기능을 구현하거나, 웹마처럼 하단의 작업표시줄에 Roboform 툴바를 생성시켜야 합니다.

시 스템 테마를 반영하지 않는 인터페이스도 아쉽습니다. TheWorld Browser의 스킨에 정해진 컬러만으로 화면이 꾸며지는 것은, 필자처럼 StyleXP 등을 통하여 윈도우 테마를 변경하여 사용중인 유저라면 사소하지만 불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마 지막으로, 한글화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단점입니다. 오로지 영문판만 이용이 가능하여, 일부 유저들은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옵션을 설정하는 경우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는데, 이를 위하여 필자가 설정해둔 파일을 배포합니다.
TheWorld Browser의 모든 설정은, 마치 오페라처럼 TheWorld.ini라는 ini 포맷의 텍스트 파일 하나에 저장됩니다. 때문에 이 파일만 따로 복사해 두면 차후 재설치 후에도 간단하게 모든 설정을 복원할 수 있습니다.
TheWorld_skysummer.ini(새 창으로 열기) 는 필자가 설정하여 사용 중인 것으로 최대한 웹마의 기본 설정과 가깝게 꾸몄으며, 위에서 리뷰한 모든 기능이 적용된 것입니다.
적 용하기 전 파일 이름에서 뒤의 "_skysummer" 만 지운 후, TheWorld Browser가 설치된 폴더 안에 덮어 씌워야 합니다. 뒤에 접두사를 붙여서 이름을 변경시킨 것은 실수로 TheWorld Browser의 기본 설정에 덮어씌우는 것을 예방하고자 함입니다. 필자의 설정을 적용하기 전, 먼저 기존의 설정 파일은 TheWorld.ini.bak 등과 같이 파일명을 변경하거나 압축하여 백업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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